제주, 4월 전 경기 동안 동백꽃 패치 달고 뛴다
-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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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4월 한달 간 매 경기마다 제주 4.3희생자 추모 상징인 동백꽃을 유니폼에 달며 도민의 아픔을 함께 나눈다.
제주 4.3은 1948년 제주에서 발생했다. 해방 이후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제주도민이 희생됐고, 그 아픔은 여전히 제주도민과 제주 전체에 남아있다. 제주도 유일 프로구단인 제주는 제주의 아픈 역사를 가슴 속에 담아두고 잊지 않기 위해 그동안 동백꽃 달기 캠페인과 4.3 유족회 아이들을 경기장으로 초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로했다.
제주는, 올해로 제73주년을 맞이하는 제주4.3 알리기와 추모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4월 한 달간 매 경기마다 유니폼 가슴 부위에 '동백꽃 패치'를 부착해 도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전국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당초 제주는 지난해부터 진행하려고 했지만 코로나 19로 리그가 연기되며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했고, 대신 연습경기에 착용해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했다.
올해는 4월에 리그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그뜻이 이뤄지게 됐다. 제주는 4월 4일(일) 수원FC전(원정), 4월 7일(수) 강원전(홈), 4월 11일(일) 수원전(홈), 4월 17일(토) 인천전(원정), 4월 21일(수) 서울전(홈), 4월 24일(토) 포항전(원정) 등 총 6경기에서 '동백꽃 패치'를 가슴에 품고 뛴다.
제주 선수단는 이미 훈련과 연습경기에서 제주4.3 희생자 추모의 상징인 동백꽃을 가슴에 달고 도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이규혁은 "제주 구단의 선수로서 제주도민의 아픈 과거를 공감하고 있습니다. 상징적이지만 이 패치를 달고 경기에 임함으로써 팬들에게 아픈 역사를 알리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제주 관계자는 “매년 제주의 4월에는 동백꽃이 핀다. 제주 유일 프로구단으로서, 제주의 4월에 공감하고, 우리가 가진 것들을 통해 널리 알리면서 축구 이상의 역할을 도민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라며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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