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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의 강렬한 마침표 "원래 파워는 자신이 있었다"

  •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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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대전하나시티즌과 승부차기 11번째 키커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간신히 웃었다. 제주의 코리아컵 8강행을 이끈 건 골키퍼 김동준의 활약을 빼 놓을 수 없다.

제주는 1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16강전) 원정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8-7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현대를 1-0으로 꺾고 올라온 김포FC와 4강행을 걸고 경쟁한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승부차기에 강점이 있다. 골키퍼 김동준과 안찬기가 있다. 승부차기 가면 이길 수 있다 생각했기에 편안하게 하라 주문했다”라며 김동준을 칭찬했다.

김동준은 이날 경기에서 대전의 파상공세를 막아냈고, 승부차기에서 대전의 10번째 키커 홍정운의 슈팅을 막아냈다. 그는 이어진 11번째 키커로 나서 강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평일에도 불구하고, 팬들께서 많이 와주셨다. 재미있는 경기일지 모르겠지만, 뜻 깊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김동준은 보기 드문 11번째 키커 상황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5번째까지 마무리 짓고 싶었다. 키커로 직접 나설 줄은 몰랐다. 그래도 제가 자신 있는 게 파워이고, 될 대로 되라 형식으로 찼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