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하나다!" 제주유나이티드 통합축구팀과 친선경기로 화합 다져

  • 2021-10-28
  • 3913

첨부파일 (0)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가 함께하는 '제주유나이티드 통합축구단'과 친선경기를 통해 끈끈한 유대감을 기반으로 '2021 스페셜올림픽 K리그 통합 축구대회(유니파이드컵)'에 대한 진정성을 더했다. 


 

2021 스페셜올림픽 K리그 통합축구대회는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슬로건: 투게더위캔-Together We Can)가 스페셜올림픽 통합축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에 따른 것으로 11월 12일부터 3일간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파트너)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경기와 훈련을 수행하는 '통합축구단'이 참가한다. 장애인체육단체와 프로스포츠단체간에 처음 시도되는 공동사업으로 스포츠분야를 넘어서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축구협회 축구팀 제주FC(감독 양유영)를 중심으로 비장애인 파트너 모집을 통해 '제주유나이티드 통합축구단'을 구성했다. 지난 9월 28일 비장애인 신청자를 대상으로 테스트까지 거친 뒤 비장애인 파트너를 최종 선발했으며, 10월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2021 스페셜올림픽 K리그 통합축구대회 선수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제주유나이티드 통합축구단'은 10월부터 11월까지 제주 코칭스태프의 지도 아래 약 8주간 손발을 맞추며, 2021 스페셜올림픽 K리그 통합축구대회에 참가한다. 제주는 '제주유나이티드 통합축구단'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제주FC의 저력과 구단 소속 코치진 레슨이 맞물려 전력이 더욱 강화됐다. 


 

제주 선수단도 발벗고 나섰다. 제주는 10월 27일 클럽하우스 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 통합축구단'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스파링 파트너를 자처했다. 이날 친선전은 남기일 감독의 제의로 성사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스포츠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과 '제주유나이티드 통합축구단'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자 초대장을 보냈다. 


 

이날 제주는 남기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와 구단 전 직원이 참가하는 열의를 보였다. 백신 접종자에 한해 초청하여 마스크 착용, 개인 위생 수칙 준수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스코어는 따로 표기하지 않았다. 그라운드 위에는 '제주'라는 '원팀'만 존재했다. 축구라는 순수한 매개체를 통해 유대관계를 공고히 함은 물론 제주도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남기일 감독은 "제주는 하나다. 제주유나이티드 통합축구단도 우리의 일원이다. 같이의 가치 앞에서 장애라는 벽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 친선경기처럼 이렇게 하나가 된 모습을 대회에서도 보여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제주는 선수단 및 사무국이 하나가 되어 '통합축구단'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