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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한 해였다. 제주는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영준, 윤빛가람, 김주공, 이지솔, 김동준, 안태현, 조나탄 링을 영입하며 전력의 무게감을 더했다. 여기에 제주의 레전드인 구자철까지 합류하면서 현대가 울산과 전북의 양강구도를 흔들 수 있는 강력한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하지만 부상과 부침으로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특히 타이트한 일정은 제주의 발목을 계속 잡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영향으로 역대 가장 빠른 지난 2월 막을 올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는 주중과 주말 경기를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A매치 휴식기도 존재했지만 주중-주말 경기로 이어지는 강행군에 제주는 버스-비행기-버스로 이어지는 장거리 원정까지 감당해야 하는 제주의 입장에선 유독 힘든 한 해였다.

시련은 있어도 포기하지 않았다. '제주는 하나다!'라는 팀 구호 아래 원팀으로 뭉친 2년 연속 파이널A 무대에 진출했다. 파이널라운드에 진입한 제주는 최종 목표인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CL)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했다. 파이널라운드 결과는 2승 3패. ACL 진출이 좌절됐고, 최종전을 앞두고 교통사고 악재가 찾아왔지만 울산전 승리와 쾌유 기원 세리머니에서 팬들은 새로운 희망을 봤다. 남기일 감독은 연장계약을 통해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선수 육성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판 제이미 바디' 김범수가 바로 그 결실이다. 지난해 7부리그, 올해 4부리그에서 뛰었던 무명 선수' 김범수를 직접 테스트 끝에 영입했다. 김범수는 예상과 달리 즉시 전력감으로 자리매김했고, 남기일 감독은 선수를 보는 탁월한 안목을 자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황색 물결도 넘실거리기 시작했다. 4월 23일부터 K리그가 코로나19 대응 메뉴얼 운영을 중지하고, 관련 제한 사항을 대부분 해지하면서 관중과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졌다. 이에 발맞춰 제주는 직관의 즐거움을 더해줄 다양한 시도를 아끼지 않았다. K리그 최초로 홈 구장 공공 Wi-Fi를 활용하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장내 축구 몰입 콘텐츠 <스마트-스타디움, #내 손안에 전광판>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첫 런칭한 데 이어 올해 7월 업그레이드를 가하며 ‘최초’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았다. 특히 '선수카드 수집' 도입은 축덕(축구 덕후)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치트키였다. 높은 퀄리티와 뛰어난 디자인으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구단 제휴 매장에서의 선수 카드 획득은 지역상권과의 상생을 담고 있어 의미가 있었다.

제주의 노력은 주황색 빛을 발했다. 올 시즌 19차례 홈 경기에서 총 59,884명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평균관중은 3,151명. 특히 10월 16일 전북 현대와의 홈 최종전에서는 올 시즌 최다관중인 6,052명이 운집했다. 많은 관중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도 더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제주는 7월 2일 FC서울과의 홈 경기를 K리그 최초 탄소중립 축구경기로 진행했다. 이날 제주 선수단은 휠라코리아에서 특별 제작한 재생 서드 유니폼 '해녀 삼춘'을 착용했고, 유니폼 원단은 팬들이 '그린포인트 제도'를 통해 팬들이 직접 모은 페트병을 재활용, 국제적인 재활용 GRS 인증을 받은 원료 및 환경 보호 섬유를 사용했다.특히 K리그를 넘어 프로스포츠 전반에서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역사회 상생협력의 좋은 롤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결실도 맺었다. 제주는 10월 24일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에서 친환경 캠페인을 펼친 팀에게 수여되는 '그린 위너스상'을 수상했다. 제주는 그린위너스상 수상만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K리그의 탄소중립리그 프로젝트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ESG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탄소배출 저감 활동을 적극 진행한다. 주민규는 아쉽게 첫 토종 득점왕 2연패에 실패했지만 2년 연속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오늘의 아쉬움이 또 다른 기대감과 희망으로 변화하는 새로운 스토리의 서막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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